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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일본컵라면 - 마루짱 데카이치 소스 야끼소바

처음으로 먹어본 일본 컵라면...
일본가서도 컵라면류는 먹어본적이 없었고... 끓이는 일본 미소라면은 먹어봤지만 컵라면은 처음...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화질이 좀 안좋지만....

우선 컵라면사이즈가 "大盛" 라서 크다..
大盛(おお-もり :오오-모리) 는 우리나라의 곱빼기 쯤으로 생각하면 될거 같다..
우리나라는 큰사발 컵라면이 있지만 이게 더 많을거 같다...

 


우선 비닐 포장지를 제거하니 아래와 같은 사용설명서(?)같은 조리방법이 나와 있다...

A부분을 열어서 B까지 열어서 소스 꺼내고 뜨거운 물 붓고 3분 후에 C 부분을 뜯어서 물 버리라고 되어 있다..

들어있던 액체 소스, か-やく(건더기), 큐피 카라시 마요네즈
* 카야쿠가 알고있던 뜻으로는 화약밖에 없는데 이건 분명 건더기인데 뭔뜻인가 찾아보니 가미, 양념 이란 뜻도 있었다..
근데 저건 양념이라기보단 그냥 건더기인데.. 양배추 말린거...;; 양념은 양념 맞나..;;
그나저나 큐피는 뭔뜻이지.. 카라시는 겨자니까 겨자 마요네즈인데 ;; 일어 공부를 너무 안한지 오래되었나 보다...


3분 이후에 열라고 되어있는데 한 4분은 지나서 연거 같다..;;
드디어 C부분을 열어볼 차례... 열어보니... 오...역시 일본..우리나라와 조금 다르네..
우리나라의 컵라면은 나무젓가락으로 구멍 쏭쏭 뚫게 되어 있는데...


 

드이어 액체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리고 완성된 모습...


음... 맛은 야끼소바 먹어봤던 맛과 비슷하긴한데...면이 소스에 비해 넘 많았는지.. 살짝 소스가 부족한거 같고
건더기 양배추는 진짜 양채추 익힌거 먹는듯한 느낌...
마요네즈도 느끼하지 않고 꽤 괜찮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듯한 맛으로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건 두가지 이유때문인 것 같다.
우선 가츠오부시가 없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던거 같다. 야끼소바. 오코노미야끼하면 가츠오부시가 있어야 하는데 안들어 있네...
막 음식이 완성됬을때 꾸불땅 꾸불탕 살아있는듯이 움직이는 그 시청각효과가 참 좋은데 말이다. 하긴 들어있으면 가격만 더 높아졌겠지만...
둘째는 면의 씹는 느낌이 볶은 면을 먹는 느낌이 아니라 라면의 면 씹는 느낌이라 부족한거 같다고 느낀거 같다.
야끼소바의 향과 맛은 비슷한데 씹히는 느낌이 다르니 뭔가 아닌가 싶었다.(3분에 열고 물버렸어야했는데 안그래서 면이 뿔었었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컵라면은 컵라면의 한계가 있는듯...
그래도 언제 또 먹어보겠는가... 간만에 별미를 먹었으니 기쁘게 넘어가자...